갑작스레 결정된 결혼..
사실 작년부터 하려고 했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공부는 해놓은 상태였다.
파워 J의 성향 덕에 거의 2년 전부터 준비한 셈이군..?

일단은 양가 부모님께 각자 인사드린 후,
바로 시작된 홀투어!
웨딩홀 예약은 결혼 준비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정확한 날짜가 나오기 때문이다.
플래너를 먼저 예약했다면 플래너에게 예약을 잡을 수 있지만,
일단 홀을 먼저 보는 상태였기 때문에
직접 원하는 웨딩홀에 전화해서 예약을 잡았다.
여기서, 궁금한 게 하나 있었다.
***
직접 홀에 전화해서 예약? VS 플래너에게 예약?
무엇이 더 나은지는 나도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추후에 플래너 상담 시 들은 말로는
플래너의 영향력(혹은 친분)이 있는 식장의 경우는
식대와 대관료를 좀 더 조정할 수 있는 듯 하다.
하지만 그 외의 식장이라면 그냥 직접 예약해서 하는 게
좀 더 낫다고..
(플래너가 부탁해도 조건은 이렇잖아요~ 라고 한다 함)
***
식장에 가기 전 반드시 파악해야 할 것
1) 대략적인 날짜와 시간
나는 몇 월에 할지 정도만 생각하고 전화했더니,
예약할 때 거의 모든 홀에서
날짜를 어느정도 추려서 알아오라고 했다.
한 2~3개 정도로 추려가면 될 듯하다. (자리 없을 경우 대비)
2) 보증인원
" 나는 인싸라서 보증인원 고민 따윈 안한다 "
라는 사람이 아니라면
보증인원은 처음 계약시에 무조건 최소로 잡는 것이 좋다.
그 날 상황이 어찌 될지 모르니..
또 인원 상향은 가능해도 계약 후엔 하향은 절대 불가하다.
가족과 지인들 중에 반드시 온다!
라고 하는 인원의 수를 체크하면 된다.
단순히 예약할 때를 위해서가 아니라,
보증인원에 따라 홀 뿐만 아니라 식장까지 달라질 수 있다.
너무 적은 보증인원으로 광주 3대장 같은 큰 식장을
예약한다면?
텅텅 비어보여서 별로 예쁘지 않다.
그래서 플래너들도 그 수에 맞춰서 식장을 추천해주었다.
3) 선호하는 우선 순위
막상 가서 보고 버진로드 걷다보면
다 괜찮아 보이고 다 예뻐보인다..
확실한 기준 정하고 가기!
우리의 경우는,
1순위가 금액
2순위가 홀의 분위기
3순위가 교통과 주차 포함
이였다.
(기본옵션은 식사는 평타는 하는 곳)

그렇게 시작된 홀투어의 대망의 첫번째 홀은 (드디어 본론..)
라붐웨딩홀이였다.
라붐 웨딩홀
www.laboumweddinghall.com
우리의 생활지와는 약간의 거리가 있지만,
이 곳에서 결혼한 회사 동료들이 몇 있고
또 추천을 해서 가보았다.
그 때 가봐서 알지만 나는 라붐 식사가
제일 맛있었다. (드메르나 위더스 보다 더..)
그래서 홀이 좀 작긴 해도 거부감 없이 예약을 했다.
여느 후기들처럼 상담 잡아주는 분부터
실제로 상담을 해주는 분까지
너무 친절했다.
예약날이 되어
배정된 실장님과 상담을 어느정도 한 후에
홀을 둘러보러 갔다.

1층 리즈홀
제일 먼저 야외 예식을 컨셉으로 한 1층 리즈홀을 보았다.
알고는 있었지만 층고가 정말 낮다..
그래도 광주에 몇 없는 밝은 홀에다가
라붐의 단독홀이라서 홀 보면서 별로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밝은 홀의 분위기에 맞춰
테이블은 화이트, 의자는 금색으로 되어있어서
정말 야외예식 분위기가 났다.

다 좋은데 아래가 뻥뚫린 단상..

혼주석은 이렇게 생겼다.
볼 땐 되게 괜찮았는데 글 쓰면서 보니 별로구나..ㅋㅋㅋ


입장 시에 버진로드다.
전체적으로 보면 홀은 예쁜 편이였다.
너무 밝지 않아서 딱 적당했던 느낌?
나중에 투어한 제이아트에도
밝은 홀(알루체홀)이 하나 있는데
거기 보다는 약간 어두워서 좋았다.
(너무 밝으면 사진이 안 예쁘게 나올 듯해서)

축가나 축사를 할 때는
단상 오른편에 이렇게 조명이 비춰지고,
신랑신부는 옆으로 돌아서 그 쪽을 바라보고 있다고 한다.


리즈홀 신부대기실
신부대기실은 이렇게 생겼다.
엄청 넓진 않고 신부가 앉는 바로 맞은 편 쪽에
저런 공간이 있따.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으심.
(오른쪽 사진에서 뒤로 가면 화장실이 나옴)
그리고 화장실이 있었다!
그치만 거의 100명 중에 한 두명 갈까 말까 한다고 한다.
그래서 신부용 화장실이 있는 게 큰 의미는 없지만,
그래도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을 듯 하다.
다음은 두 개의 홀이 있는 3층으로 향했다.
먼저 라메르홀~


3층 라메르홀
최근 지인이 이 홀에서 식을 올렸는데,
미안하지만 홀이 별로였다ㅠ
리즈홀은 밝기도 하고 그나마 단독홀이라 그나마 넓지만
여기는 양 벽면이 어두운 색이라 더 좁아보이고
신부입장도 뒤에 옆 벽면에서 나오는데 (신부대기실 바로 입장)
사람들 뚫고 나와야 해서 이상했다.
그래서 여긴 보는 둥 마는 둥 함.

라메르홀 혼주석
혼주석은 이렇게 생김
(급격히 없어진 말수ㅋㅋㅋ)

라메르홀 단상인데 이렇게만 보면 괜찮긴 하다.

리즈홀과 마찬가지로 이쪽 벽면에 조명 쏴주고
축가와 축사한다고 함


신부 입장하는 곳..
제일 싫어하는 기역자(ㄱ) 입장 ㅠㅠ

단상에서 바라본 버진로드와 입구.


라메르홀 신부대기실
신부대기실이고 좀 좁다.
자동문으로 열려서 입장하는 형식이였다.

라메르홀 혼주석
구조는 다른 홀과 비슷비슷하다.
다음은 그나마 내 맘에 들었던 3층 베일리홀!


베일리홀
입구와 단상은 이렇게 생겼다.
여기도 단상 아래가 뚫려있었다 흑흑..


베일리홀 혼주석
라붐 홀 중에 제일 고급진 느낌이 나는게
베일리 홀이였다.


단상에서 바라본 입구~
신부 입장할 때 예쁠 듯 했다.

포토테이블
모든 홀마다 입구 옆에
포토테이블이 비치되어 있는데
예쁘게 잘 꾸며놓으셨다.


베일리홀 신부대기실
베일리홀 신부대기실!
구조는 리즈홀과 동일하다.

신부대기실 화장실
요게 신부대기실에 있는 화장실이다.
이렇게 홀 구경을 마치고
다시 상담실로 돌아오면 내가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에
남아있는 홀을 알려주시고
본격적인 견적을 알려주신다.
그런데 라붐이 가성비 식장으로 유명한 만큼,
모든 홀 상담중에 견적이 제에일 저렴했다!!
그래서 혹하고 넘어갈 뻔 했다 ㅋㅋㅋ
나는 금액이 1순위 였기 때문..
당일계약 서비스도 파격적이고,
무엇보다 내가 맛있다고 생각하는 식대가 너무 괜찮았다.
왠만한 곳은 식대가 다 4만 후반에서 5만원대였기 때문...
하지만,
그냥 하루 뿐인 결혼식에 돈 쓰지 말라는 소리를
하도 많이 들어서 ㅠㅠ
너무 고민 되었지만, 일단 첫 홀투어 상담이였기 때문에
견적을 받고 다른 예식장으로 이동했다.
내가 생각하는 라붐의 장단점을 좀 정리해보면,
장점
-식사가 괜찮다.
(진~짜 입맛 까다로운 신랑에게도 합격한 수준)
-가격이 너무 괜찮다. 홀도 라메르를 제외하면 디자인이 나쁘지는 않은 편?
게다가 당일계약의 엄청난 혜택.. ㅎㅎ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이 곳이 제일일듯 하다.
-단독홀과 광주에는 얼마 없는 밝은 홀이 있는 점.
-신부대기실의 화장실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는 있는 수준의 거리
(버스 안 다니는 곳도 있기 때문에)
-주차가능대수가 기억은 안나지만 주차는 충분한 듯 했다.
단점
-층고가 너무 낮다.
홀 자체가 크지 않으니 버진로드도 짧다.
-대중교통이 가능해도 상무지구이다 보니,
우리의 생활권과는 멀다. (북구)
-홀리데이호텔 바로 옆이다 보니, 주차장 들어가기전
아저씨들이 꼭 어디 오는지 물어보신다.
거짓말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좀 꼼꼼하게 확인하긴 하시는데,
그래도 친절하게 해주시는 편이다.
(하객 입장에선 좀 귀찮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홀 말고는 그다지 나쁜 점이 없었지만,
나는 홀도 2순위 였기 때문에 아예 안 볼 수는 없어서
일단 다음 예식장으로 향했다.
다음 목적지는
광주 3대장 중 한 곳인 까사디루체였다.
다음 글에서 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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